11월 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개봉한 ‘늑대소년’은 1일 하루 총 623개의 상영관에서 13만 820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26만 4478명이다.
‘늑대소년’은 개봉이후 줄곧 평일임에도 불구, 13만 관객을 동원하며 그 인기를 과시했다. 이는 2위를 차지한 할리우드 영화 ‘007 스카이폴’이 일일 관객 수 7만 7935명을 기록한 것과 비교했을 때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이와 같은 결과는 올해 유난히도 돋보인 한국 영화의 강세를 여실히 드러낸 결과로, ‘늑대소년’이 만들어갈 흥행 돌풍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성희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인 ‘늑대소년’은 세상에 없어야 할 위험한 존재인 늑대소년과 세상에 마음을 닫은 외로운 소녀의 사랑 이야기다. 이 영화는 토론토국제영화제, 벤쿠버 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까지 잇달아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3위는 379개 상영관에서 일일 관객 수 4만 7147명, 누적 관객 수 1114만 6099명을 불러 모은 ‘광해, 왕이 된 남자’가 차지했다. 4위는 전국 306개 상영관에서 일일 관객 수 2만 110명, 누적 관객 수 135만 3864명을 기록한 ‘용의자X’가 그 뒤를 이었다.
조정원 이슈팀 기자 /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