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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하원 ‘분점체제’ 유지..박병진 조지아주 의원 재선
뉴스종합| 2012-11-07 14:11
[헤럴드경제=김현경·윤현종 기자]6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실시된 연방의원 총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의 지위를 유지했다.

미국 주요 언론은 재적의원 100명 중 33명을 새로 뽑는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공화당 지역인 2곳을 포함해 최소 51석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상원의 현재 의석은 민주당 51석, 공화당 47석, 무소속 2석이며 무소속은 민주당과 정책 공조를 취하고 있어 민주당으로 분류된다.

공화당은 선거 대상인 33곳 가운데 매사추세츠주와 인디애나주를 민주당에, 메인주를 무소속 후보에게 빼앗겼다. 공화당은 지난 7월까지만 해도 하원은 물론이고 상원까지 장악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8월 미주리주의 토드 아킨 후보에 이어 지난달 인디애나주의 리처드 머독 후보가 성폭행과 관련한 실언 여파로 주요 경합주에서 지지세가 급락했다.

하원에서는 예상대로 거대 다수당인 공화당의 우위가 이어졌다. 2010년 하원 중간선거에서 64명을 늘리는 압승으로 다수당을 차지한 공화당은 435명 의원 전원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의석을 일부 잃더라도 과반은 지킬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편 한국계인 박병진(38·공화) 미국 조지아주 하원의원은 주 의회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애틀랜타 북동부인 하원 108지구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단독출마해 개표와 동시에 당선이 확정됐다.

그는 “민주당 지지자들도 도와주겠다고 나설 만큼 지난 2년간 의정활동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 한인 2, 3세대를 위해 교육개혁 분야에 더욱 힘을 쏟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9살 때 미국으로 이민 온 그는 일리노이 법대를 졸업하고 연방검사를 지냈으며 2010년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조지아주를 포함한 미국 남부 사상첫 한국계 주 의원이 됐다.

김현경·윤현종 기자/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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