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아웃렛
롯데百 ‘청주 상권잡기’ 가속도
뉴스종합| 2012-11-08 12:15
도심형 청주 롯데아울렛 9일 오픈
현대百 청주점과 인접 양보없는 경쟁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청주 롯데아울렛<지도 참조>이 9일 문을 연다. 롯데의 도심형 아울렛으로는 광주광역시의 수완점ㆍ월드컵점, 대구광역시의 율하점에 이어 네 번째다. 

청주 롯데아울렛은 연면적 3만7000㎡(1만1200평), 영업면적 1만5000㎡(4700평) 규모로 지하2층, 지상5층이다.

아울렛 외에도 롯데마트(1600평), 디지털파크(800평), 롯데시네마(6개관ㆍ1300평), 토이저러스(600평)가 들어섰다.

롯데 측은 아울렛이 위치한 청주 서부권이 최적의 상권이라고 분석한다. 경부ㆍ중부고속도로를 끼고 있는 데다 세종시ㆍ오송ㆍ오창과 20여분 거리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2014년 청주ㆍ청원 통합시가 출범하면 인구 100만명 규모의 중부권 핵심 도시가 된다”며 “2015년엔 청주~세종, 청주~오창 간 직결도로가 생겨 상권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업계에선 청주 롯데아울렛이 지난 8월 문을 연 현대백화점 청주점과 가까워 경쟁이 불붙을 걸로 본다.

롯데는 이에 더해 대전ㆍ천안에 3개 점포를 운영 중인 갤러리아, 2010년 천안점을 연 신세계와 상권 전쟁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 롯데아울렛은 영패션과 스포츠존을 특화했다. 청주시가 서울보다 20대 이하 인구 구성비가 5% 이상 높은 젊은 상권이어서다.

스포츠존의 영업면적(2772㎡)은 전체의 18%에 달한다.

이는 아울렛은 물론 롯데백화점 39개 전 점포와 비교해도 가장 넓다. 나이키팩토리숍, 아디다스ㆍ리복 토탈숍이 있다.

코오롱스포츠 매장엔 국내 처음으로 레저스포츠 체험관이 마련됐다.

영패션존엔 보브, 시슬리, 게스, 캘빈클라인진 등 53개 패션 브랜드가 들어섰다. 백화점 대비 30~70% 저렴한 가격이 구매할 수 있다. 이 밖에 제일모직 종합관 등 남성전문관, 아웃도어ㆍ골프 브랜드도 많다.

김기헌 청주 롯데아울렛 점장은 “합리적인 실속형 소비를 지향하는 최근의 고객 성향과 패션과 유행에 민감한 청주시의 고객 특성을 모두 고려해 기존 아웃렛과 차원이 다른 최적의 쇼핑공간을 구현했다”고 했다.

롯데는 다음 주엔 한화로부터 서울역 갤러리아 콩코스를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 롯데 아울렛으로 재개장해 운영하는 등 불황기에 아울렛 사업을 공격적으로 나선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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