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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악마로 오인하고 토막내 살해한 자칭 ‘예수’ 남편
뉴스종합| 2012-11-08 10:01
[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 “악마로 보이는” 아내를 죽인 후 목을 자르고 사체를 토막낸 독일의 한 남자가 법정에 섰다. AFP통신은 6일(현지시간) “자신을 예수라고 믿고 있는 32살의 독일 남자가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베를린 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 남편은 “나는 예수”라며 “아내가 악마로 보였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그는 주방용 불판으로 아내의 머리를 여러차례 내리친 뒤 가슴을 찔러 죽였다고 AFP는 전했다. 이 남자는 아내가 죽은 것을 확인하고 그의 머리를 자른 후 사체를 여러조각으로 절단해 집 앞 마당에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내를 살해할 당시 마리화나에 심하게 중독된 상태였으며, 6개월 이상 정신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왔다고 AFP는 설명했다.

베를린 지방법원은 그에게 살인혐의를 적용하고 정신병원에 장기간 격리수용할 계획이다. 이 사건의 선고공판은 23일로 예정돼 있다.

윤현종 기자 /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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