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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성공회 차기 수장 내정
뉴스종합| 2012-11-08 20:09
[헤럴드생생뉴스] 영국 성공회의 차기 수장으로 저스틴 웰비(56) 주교가 내정됐다고 8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지가 보도했다.

웰비 주교는 성공회 선정위원회 결정에 따라 올해를 끝으로 사임하는 로완 윌리엄스 캔터베리 대주교에 이어 영국 성공회를 이끌 105대 수장으로 지명됐다.

이 내용은 여왕의 최종 재가를 거쳐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웰비 주교는 명문 사립 이튼스쿨과 케임브리지 대학을 나와 정유업계에서 11년간 일하다가 1980년대 후반 성공회 사제로 출발했다.

리버풀 교구장을 거쳐 지난해 11월 성공회 4번째 고위직인 더럼 주교로 오른 만큼 캔터베리 대주교 직을 수행하기에는 연륜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없지 않다.

세계 7700만 신도를 대표하는 차기 캔터베리 대주교 후보로는 그동안 우간다 태생의 존 센타무 요크 대주교와 그레이엄 제임스 노리치 주교 등이 물망에 올랐다.

2002년 캔터베리 대주교로 취임한 현 윌리엄스 대주교는 동성결혼과 동성애자 및 여성 주교 임명을 허용하는 문제를 놓고 정치권 및 진보진영과 갈등을 벌이다 사의를 밝힌 바 있다.

보수 성향의 웰비 주교는 동성결혼 합법화에는 반대하지만, 여성 주교 임명에는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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