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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朴 당초 경제민주화 약세로… 달갑지 않으면 얘기 안했어야”
뉴스종합| 2012-11-09 20:47
[헤럴드생생뉴스]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9일 경제민주화를 둘러싼 박근혜 대선후보와의 진통과 관련해 “후보가 사회가 당면한 경제사회 상황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하고서 경제민주화를 이야기 하는지 거기에 대해서 상당히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종합편성채널 채널에이에 출연해 “당초 경제민주화를 하겠다는 (박 후보의) 얘기가 조금 약세로 돌아섰다는 우려, 그런 느낌을 받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재계의 로비가 존재했을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박 후보를 지원한 것은 (후보가) 비교적 재계로부터 자유롭고 이익집단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그런데 박 후보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로비도 굉장히 크게 활동하고 있어 그 영향도 받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가 약해졌다는 지적을 놓고 “(박 후보가) 처음에서부터 경제민주화가 달갑지 않았으면 대통령 출마선언이나 후보수락 연설에서 앞세워서 경민 이야기를 안했어야 했다”며 “왜 경제민주화를 그럼 굳이 앞세웠느냐 묻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전날 박 후보가 경제5단체장을 만난 자리에서 “순환출자를 기업의 자율에 맡기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신규 출자만 금하겠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 자율적이라는 이야기는 의미가 없다”며 반발했다. 김 위원장은 “단체장들을 만나 자기는 신규간 금지하지 외에 것은 자율로 하겠다고 한 것, 그런 식의 이야기를 했다면 과연 지금 경제민주화를 실질적으로 어떻게 추진하겠다는 것이 (후보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박 후보는 같은날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순환출자문제는) 그동안 쭉 이야기 해왔던 것을 어제 다시 한번 말씀드린 것”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함에따라 박 후보와 김 위원장 사이의 정면충돌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한편, 김 위원장의 사퇴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선거가 불과 40여일 남았는데 그런 과정을 갖다가 앞에다 두고 신중하지 못하게 그렇게 또 행동을 하지는 못한다”고 일축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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