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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생활비 안 줘” 칠순 노인 자폭 소동
뉴스종합| 2012-11-13 09:00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중국의 한 70대 노인이 자녀가 생활비를 주지 않는다며 자폭 소동을 벌였다.

구이저우(貴州)성 메이탄(湄譚)현 공안은 11일(현지시간) 70대 노인 저우(周)씨가 마을 공터에서 몸에 폭탄을 두른 채 자살을 기도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중국망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저우씨는 다이너마이트처럼 생긴 물건을 허리에 감고 “자식 4명이 모두 나를 부양하지 않는데 이렇게 살 바엔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외쳤다.

그는 30여분간의 설득 끝에 폭탄을 내려놨다. 조사 결과 폭탄은 저우씨가 대나무통에 흙을 채우고 도화선을 꽂아 만든 가짜였다. 공안은 저우씨의 자녀 4명을 불러 매월 생활비를 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저우씨를 훈방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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