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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땐 패트리어트 미사일 발사”
뉴스종합| 2012-11-13 11:49
터키가 시리아군의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을 경고했다.

압둘라 굴 터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시리아의 화학무기가 터키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며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우발적으로 사용할 경우 (터키의) 비상계획이 가동될 것이며 나토(NATO)의 패트리어트 미사일로 대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굴 대통령은 “현재까지 터키 영토에 떨어진 시리아 포탄들은 우발적인 사고로 간주된다” 면서도 “터키는 시리아의 이 같은 행동이 계속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필요한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터키 정부는 현재 나토에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시리아 접경지대 배치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굴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했던 이전 성명보다 한층 강경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점령지인 골란고원에서 이스라엘군과 시리아의 2차교전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 당국은 이날 “시리아에서 날아온 포탄 발사 원점에 탱크로 대응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시리아의 장갑차를 직접 타격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군은 이 장갑차가 이동식 야포를 장착한 시리아 정부군의 장비라고 추정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이번 포격은 우발적인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며 시리아가 의도적으로 포탄을 발사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한 이스라엘 관리는 “(시리아 측 포탄이 이스라엘 영토에 떨어진) 11일부로 이스라엘 정부는 시리아 내전이 확전상태라고 간주했다”며 “이 같은 상태가 계속되고 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현종 기자>
 /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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