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삼성 스마트폰 점유율 애플에 2배 이상 압도
뉴스종합| 2012-11-15 08:29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삼성전자(005930)가 글로벌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점유율로 애플에 2배 이상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스마트폰 5500만대를 판매하면서 32.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애플은 지난해 동기보다 36.2% 증가한 2360만대를 판매하고도 시장점유율은 14%에 그쳤다.

두 회사의 이 같은 차이는 갤럭시S3와 아이폰4S의 판매량에서 결정적으로 벌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갤럭시S3 판매량은 1800만대로 아이폰4S의 1620만대를 넘어섰다. 갤럭시S3는 전분기 540만대에서 무려 230%나 늘어났다. 시장 점유율도 10.7%로 전분기(3.5%) 대비 7.2%포인트 올랐다. 반면 아이폰4S 점유율은 같은 기간 12.7%에서 9.7%로 내려갔다.

이에 대해 가트너는 3분기 애플의 점유율이 낮은 이유는 소비자들이 아이폰5의 출시를 앞두고 구매를 미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트너는 애플이 4분기 연말 쇼핑시즌과 함께 중국시장 본격진출 등으로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시장 전체적으로는 스마트폰이 지난해 동기보다 46.9%가 증가한 1억692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앤셜 굽타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전체 시장의 절반에 가까운 46.5%를 장악,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리서치 인 모션(RIM)은 89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5.2%를 기록했고, 로노키아는 72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이 4.2%에 그쳤다.

가트너는 또 전체 휴대전화 시장은 지난해 동기보다 3% 줄어든 4억2800만대가 판매됐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도 총 9790만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22.9%를 기록하며 노키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동기 점유율 18.7%로 노키아에 이에 2위를 기록했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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