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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켈리 자매’…민주당 존 케리 상원의원도 연루?
뉴스종합| 2012-11-15 10:24
미국 군ㆍ안보 수뇌부를 뒤흔들고있는 질 켈리(37)<사진 오른쪽에서 2번째> 스캔들이 이번에는 차기 국방장관에 거론되는 민주당 존케리 상원의원 등 여당 중진에게도 불똥이 튈 것으로 보인다.

14일 뉴욕포스트는 켈리의 쌍둥이 자매인 내털리 카왐<맨왼쪽>이 지난해 민주당 존 케리(매사추세츠)과 셀던 화이트하우스(로드아일랜드) 상원의원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이메일을 지난 7월 전남편에게 보낸 것이 법원 문서에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존 앨런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사령관이 지난 9월 카왐과 전남편의 양육권 소송에 개입해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난데 이어 이번엔 켈리 자매의 마당발 인맥에 워싱턴 정계 거물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이신문은 카왐이 민주당의 저명 선거자금 모집책인 제럴드 해링턴 변호사와 약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링턴을 통해 존 케리 의원을 소개받았다고 전했다.

그녀는 전남편에게 보낸 서신에서 지난해 매사추세츠주 마사 빈야드에서 열린 민주당 상원 선거운동위원회에 참석해 케리 의원에게 아들을 소개한 것을 자랑했다. 이사실이 언론에 보도돼자 화이트하우스 의원은 이날 대변인을 통해 로드아일랜드지역의 유력 선거자금 모집원이었던 해링턴 변호사를 통해 카왐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미언론들은 켈리 자매가 군사령관과 CIA 국장, 여당의 선거 자금책을 애인으로 두고 여당 중진까지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드러나면서 켈리 자매들이 군과 워싱턴 정가의 핵심 정보를 어디까지 알았고 누설 했는지 여부가 이번 스캔들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미국방부는 이날 질 켈리와 폴라 브로드웰에 대해 주어졌던 일정 수준의 안보 기밀 접근권을 취소시키고 켈리 자매의 미군 출입권도 박탈했다.

고지희 기자/j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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