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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러피안이다” 유럽 젊은이들 ‘유럽인 의식’ ↑
뉴스종합| 2012-11-16 11:00
[헤럴드생생뉴스]“나는 유러피안(European)이다.”

유럽 젊은이들의 ‘유럽인 의식’이 이전 세대보다 더 높아졌다.

EU 전문매체 ‘EU옵서버’는 16일 유럽 여론조사 기관인 ‘유로바로미터’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조사에 참여한 15~24세의 유럽 젊은이들의 46%는 자신이 속한 국가 시민일 뿐 아니라 ‘유럽 시민’으로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유럽 젊은이들은 부모 세대보다 유럽연합(EU)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EU 시민으로서 참정권 행사에도 적극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2014년 6월에 실시될 예정인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성향을 묻는 이번 조사에서 유럽인들은 유럽의회 내 정치 그룹들이 공동 정책을 제시하고 각 그룹이 EU 집행위원장 후보를 낼 경우 더 많이 투표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의회에는 중도우파 그룹, 사민당 계열, 자유주의자 및 녹색당 계열 등 정치 그룹들이 활동하고 있으나 유럽의회 선거 과정에서 하나의 정당처럼 공동 선거 운동을 펴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정치 그룹이 개별 국가 정당의 한계를 넘어서서 공통의 정책과 전략으로 유럽의회 선거에 임할 경우 유럽인의 정치 참여 의식과 유럽의회 선거 투표율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 차기 유럽의회 선거 일정을 아는 유권자는 25%에 불과했으며 25세 이하 젊은이들은 이보다 더 적게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U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은 전문 직업인과 대학생들 사이에서 높았다. 기업의 관리자급은 65%가 자국의 EU 가입을 ‘잘된 일’이라고 생각했으나 블루칼라 노동자는 47%, 실업자는 42%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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