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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월마트 직원들, ‘블랙프라이데이’ 파업 예고
뉴스종합| 2012-11-16 22:29
1000여명 참여 전망…업무환경 개선 요구에 대한 보복 중단 촉구


[헤럴드생생뉴스]세계 1위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직원 일부가 다음주 미국 최대의 쇼핑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에 파업할 전망이다.

월마트 직원들은 추수감사절(11월 22일) 직후 금요일, 이른바 블랙 프라이데이에 파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약 1천여명이 파업에 참여할 전망이라고 미국 온라인 경제뉴스 CNN머니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파업은 월마트의 전·현직 근로자로 구성된 ‘OUR월마트’, ‘메이킹 체인지 앳 월마트’와 기업 감시단체 ‘코퍼레이션 액션 네트워크’(CAN)가 추진하고 있으며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실시될 예정이다.

근로자들은 이번 파업을 통해 사측에 업무 환경 개선을 요구한 직원들에 대한 ‘보복’을 중단하라고 촉구할 전망이다.

파업을 추진하는 단체들은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등을 통해 파업을 홍보하고 지지자들로부터 지금까지 2만2천200달러의 성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에도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매장을 시작으로 12개 도시에서 파업 사태를 겪었던 월마트로서는 연말 특수를 앞두고 또한번 곤욕을 치르게 됐다.

월마트 대변인은 전체 근로자가 130만명임을 고려할 때 1000여명의 파업 규모는 근로자 전체의 입장을 대변하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노동 전문가들은 소규모이지만 이번 파업의 영향력은 전혀 작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넬대 노동연구소의 켄 마골리스 선임연구원은 “참여 인원이 적더라도 매장 앞에서의 항의 시위는 고객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마골리스는 블랙 프라이데이가 유통업체에는 가장 바쁜 날인 만큼 주요 유통 매장 직원들이 파업에 참여할 경우 업무에 차질을 줄 정도로 파업 여파가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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