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중국에서 집 없이 길거리에서 지내던 어린이 5명이 쓰레기통 안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화통신은 18일 구이저우(貴州)성 비제(畢節)시 치싱관(七星關)구의 한 도로변에 놓인 쓰레기통에서 남자 어린이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숨진 어린이들은 모두 10살가량으로 신원이나 주소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길거리에서 유랑하던 이 어린이들이 추위를 피해 쓰레기통 안에서 잠들었다가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쓰레기통은 길이 1.5m, 폭 1.3m로 뚜껑을 닫으면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다.
최근 비제시의 기온은 6℃ 정도로 떨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과 함께 어린이들의 신원 등을 조사하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어린이들이 숨진 채 발견된 쓰레기통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며 이들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노숙 어린이들을 방치했다며 정부 당국을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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