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기자]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환경 미화원 공개경쟁 응시 원서를 접수한 결과, 8명 채용에 80명이 응시해 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54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6명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여성 지원자는 1명이었다.
학력별로는 고졸이 45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졸 6명, 전문대졸 23명, 중졸 이하는 6명으로 집계됐다.
구 환경미화원 초임 연봉은 월 기본급 115만 원에 휴일근무수당, 특수업무수당, 작업 장려수당 등을 포함해 4000만 원 정도로, 일반 기업체와 비교해도 적지 않다. 신분은 무기 계약직으로, 일반 공무원과 같이 만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된다. 복지 혜택도 공무원과 동일한 수준이다.
구는 오는 21일 실기 테스트를 통해 16명을 우선 선발하고, 면접시험과 서류 심사를 거쳐 내달 5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 할 계획이다. 실기 테스트는 30㎏짜리 모래주머니를 어깨에 지고 50㎝를 달려 출발선으로 먼저 되돌아오는 순서대로 합격자를 뽑는다.
김병욱 구 청소과장은 “ 최근 계속되는 경기 불황과 실업난의 여파로, 공무원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 환경 미화원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며 “대부분 정년을 채우고 퇴직하는 만큼, 이직률도 매우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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