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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싱거운 1위 다툼 - 흥미진진한 강등권 탈출 경쟁
엔터테인먼트| 2012-11-20 08:48
FC서울이 2012 프로축구 K-리그 우승 축포를 준비하는 사이 반대편에선 살아남기 위한 피말리는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은 4경기를 남겨놓고 승점 87점으로 2위 전북 현대(승점77)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오는 21일 제주와 41라운드 홈 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면 2년 만에 정상에 오른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이 걸린 2, 3위 경쟁도 사실상 끝났다.

남은 관심사는 B그룹의 강등권 다툼이다. 상주 상무의 2부 리그 강등이 결정된 상황에서 최하위 한 팀은 다음 시즌을 기약할 수 없다.

강원과 광주로 좁혀졌던 강등권 탈출 경쟁은 두 팀이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사이 대전과 전남이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복잡해졌다. 12위 전남부터 15위 강원까지 승점 차는 단 4점. 어느 팀이든 한발짝만 잘못 움직이면 벼랑 끝으로 떨어진다.

전남은 승점 4점을 앞서 있어 일단은 안심이지만 강원-대전-광주와 차례로 맞붙어야해 매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 없다. 대전과 강원은 일정상 유리하다. 두 팀은 상주전 몰수승이 남아 있어 3점을 안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반면 광주는 B그룹 상위권인 인천, 대구와 맞붙는다. 인천은 44라운드에선 강원을 상대한다. 인천이 광주와 강원의 생사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네 팀의 맞대결도 계속된다. 41라운드에선 강원이 전남을 상대로 안방에서 강등권 탈출 전쟁을 치른다. 42라운드에선 대전과 광주가 맞대결을 벌이고 43라운드에선 전남과 대전이, 다음달 1일인 44라운드에선 광주와 전남이 서로를 제물로 승점 3점 쌓기에 나선다. 초겨울 살얼음판이 따로 없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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