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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텔리니 인텔 CEO 전격 사퇴..모바일혁명 대응못해
뉴스종합| 2012-11-20 08:57
[헤럴드생생뉴스]인텔은 19일(현지시간) 최고경영자(CEO)인 폴 오텔리니(62·사진)가 내년 5월 사퇴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인텔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텔리니의 사퇴를 발표하고 인텔 이사회가 그의 후계자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오텔리니는 사임 발표와 관련해 “세계 최고의 기업을 이끄는 영광을 누렸다”며 “40년간 이 회사에 재직했으며 8년을 CEO로 지냈다. 이제 인텔의 키를 새로운 세대에 넘겨줘야 할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1974년 인텔에 입사한 오텔리니는 지난 2005년5월 최고운영책임자(COO)에서 크레이그 배럿에 이어 인텔의 5대 CEO로 승진했다. 그러나 정년인 65세를 3년 앞두고 갑자기 사퇴하겠다고 밝혀 업계와 시장을 놀라게 했다.


특히 인텔은 전통적으로 CEO를 갑자기 교체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텔은 그가 전격 사퇴하게 된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그의 사임이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사실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자문기관 레이먼드 제임스의 애널리스트 핸스 모세스만은 보고서에서 “전격적인 사퇴 발표는 놀라운 일”이라며 “그의 사퇴가 주로 PC에 사용하던 인텔의 칩을 모바일 기기에 적용하면서 발생하는 경영상 어려움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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