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朴 출산그림은 민주 지지자들의 열등의식”
뉴스종합| 2012-11-20 11:30
새누리당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박근혜 출산’ 그림에 대해 연일 강도 높은 비판을 계속했다.

20일에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열등 의식의 무의식적 표현”이라며 논란의 전선을 민주당에게로 확장하는 모습이다.

이날 이정현 공보단장은 최근 문제의 그림과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게시판에 등장했던 박 후보에 대한 음란성 패러디 그림을 거론하며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이렇게 과도한 열등 의식이나 여성 비하, 정치 보복 심리를 무의식 중에 드러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단장은 “인륜과 천륜을 거스르면서까지 상대당 후보를 폄하해서라도 정권을 잡겠다는 사람들에게 소름이 끼친다”며 “그림의 폭력성과 가학성, 잔인함은 민주당의 급진성, 과격성, 모험성과 일맥상통함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것들이 국민들의 두려움과 공포심을 자아내고 있고, 결국 민주당이 집권을 할 수 없고, 해서는 안되는 당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셈”이라며 전선을 작가 개인에서 민주당으로 돌렸다.

한편 논란의 그림을 그린 홍성담 화백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현실 정치인에게 광적 지지는 오히려 병폐를 낳는다. 특히 일부 지지자가 박 후보를 신격화하고 있다”며 “이는 지지자의 자기주체의식이 상실된 상태로 향후 파시즘과 독재의 근본바탕이 되므로 그런 위험성을 풍자그림으로 한 번 비판해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예술가가 정치적인 의도를 갖고 그렸어도 이것이 전시장에 발표되면 보는 사람은 예술로서 봐야 한다”며 앞으로도 비슷한 소재의 그림을 또다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최정호 기자>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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