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아토피 질환을 위해 개발된 ‘아토피수첩’ 앱은 아토피 환자나 보호자들이 매일 스스로 질환별 증상 혹은 검사 항목을 점수로 평가하고, 환자의 평가점수가 저장되어 과거부터 현재까지 환자의 증상 변화를 한눈에 그래프로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아토피에 대한 기본적인 질환정보를 비롯해 식이관리, 환경관리 등의 정보와 기상정보를 제공해 환자와 보호자가 스스로 질환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아토피질환은 점차 유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로,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연령대별로는 돌 전후에 20% 정도로 매우 높게 발병되며, 초등학교 시절 8% 정도로 낮아지고, 10대에 접어들면 4%로, 성인이 되면 0.2%로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토피질환은 유전적 요인과 함께 환경적 요인이 질환의 발병과 증상 악화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질환은 출생 이후 영아기부터 발병하기 시작하며, 만성적인 경과를 특징으로 하고 있어서 조기 진단과 함께 장기간의 꾸준한 치료를 필요로 한다.
다행히 합리적인 치료를 지속하면 많은 경우에서 질환이 완치되는 것을 볼 수 있으므로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의료진과의 정기적인 상담 및 진료도 필요하지만 매일 자가 평가 및 모니터링을 해야 하며, <아토피수첩> 앱은 아토피 관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강모 교수는 “‘아토피수첩’은 환자나 보호자들이 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의 아토피 질환을 스스로 평가하고 질환관리에 대한 조정능력을 높일 수 있는 가이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토피 질환은 합리적인 관리를 통해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관리를 꾸준히 잘하면서 어느 정도 아이가 성장하면 많은 경우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질환”이라며 이번 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문의 : 삼성서울병원 아토피환경보건센터 (3410-0804)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