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安측 "文후보 측 통 큰 양보는 없었다"
뉴스종합| 2012-11-20 12:07
〔헤럴드경제=이정아 인턴기자〕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20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과의 단일화실무협상과 관련, “(문 후보 측의) 양보나 일임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우상호 공보단장이 문재인 후보가 통 크게 양보했다고 말했지만, 논의는 원점에서 진행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일부 언론에는 지난 19일 단일화실무팀의 협상 과정에서 안 후보 측이 여론조사와 공론조사를 50대 50으로 하자고 제안했으나 문 후보 측이 난색을 표했다는 보도가 실렸다.

이와 관련 유 대변인은 “이미 합의 중단된 내용을 왜 (문 후보 측이) 공개하고 거기에 유리한 해석을 붙여 자신에게 유리하게 끌어가려고 하는 의도가 아닌지 궁금하다”며 “그런 연장선상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 측의 통 큰 양보나 일임은 없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앞서 문 후보는 지난 18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단일화 방안을 안 후보 측이 결정하도록 맡기겠다”며 단일화 룰에 대해 양보 의사를 밝혔으나 19일 재개된 협상에서 안 후보 측이 내놓은 여론조사와 배심원제·공론조사를 접목시킨 안에 대해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대변인은 “서로 감정이 상하거나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스스로 만든 가치와 비전, 브랜드, 생각에 대해 분명하게 입장들을 밝히고 논의하는 것을 국민들은 바랄 것”이라며 “누가 경쟁력이 있는지 이런 것들을 치열하게 논쟁하고 고민해 대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오전 우상호 공보단장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협상팀 간의 합의를 깨고 협상내용의 일부를 왜곡해서 언론에 브리핑 혹은 백브리핑을 한 안철수 캠프측은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재발방지책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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