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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 개막..美ㆍ中 영유권 분쟁 놓고 또 신경전 예고
뉴스종합| 2012-11-20 15:29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미국과 중국,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가 20일 오후(현지시간) 개막한다. 캄보디아 프놈펜 평화궁전에서 열리는 이날 EAS에선 핵심 국제해운항로인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둘러싼 미중간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중국이 COC 제정 협상에 나서줄 것을 압박하는 등 영유권 분쟁해결에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날 저녁(현지시간) 아세안정상들과 만난 자리에서 영유권 갈등 해소를 위한 ‘행동수칙(COC)’에 대한 지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중국은 꿈쩍 않고 있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전날 COC 제정 협상에 조속히 나서달라는 아세안의 공식 요청에 침묵한 채 분쟁당사국간 개별 접촉을 강조하는 등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지난 2002년 당시 아세안과 중국이 체결한 ‘남중국해각방선언’(COD)에 분쟁 타결을 위한 협상 자격은 ‘직접 당사국’으로 제한돼 있고, 영유권 분쟁을 국제 문제로 확대하는 방안에 반대한다는 원칙이 담겨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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