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안철수 딸 의혹 해명, “호화유학? 사실은…”
뉴스종합| 2012-11-21 08:48
[헤럴드생생뉴스]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측이 안 후보 딸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안 후보 측은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안 후보의 딸 안설희 씨가 이중국적을 취득자이며 호화 유학생활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우선 이중국적 의혹과 관련해 안 후보 측은 “설희 씨는 1989년 서울에서 출생해 대한민국 국적 만을 가지고 있다”며 “미국 영주권과 시민권을 신청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설희 씨의 유학 시기를 두고는 한국에서 초등학교를 나오지 않고 미국에서 졸업했으며, 대부분의 교육과정을 모두 미국에서 이수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안 후보 측은 “설희 씨는 서울 가원초등학교를 지난 2002년 2월에 졸업했다”며 졸업장을 직접 공개했다.

다만 설희 씨가 안 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해외연수(1996년7월~1997년12월) 기간에는 미국에서 초등학교를 다녔고, 2002년 김 교수의 유학에 동행해 2002년 9월부터 미국에서 공부하게됐다고 안 후보 측은 설명했다.

설희씨가 대학 재학 중 호화콘도에서 거주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설희 씨가 거주한 것으로 알려진 아파트의 사진은 복합시설형 아파트로 입주가구들의 공동사용 구역을 찍은 홍보용 사진”이라며 “설희 씨는 이 아파트에 침실 1개가 딸린 거주공간을 빌려 사용했으며 임대료가 월 5000불이라는 주장은 터무니 없다”고 일축했다.

또 고교생 시절 귀족학교를 다녔다는 주장에는 “당시 설희 씨는 김 교수가 스탠포드 대학에 다니면서 팔로알토에 거주하게 됐고, 거주지에 따른 학교 배정원칙에 따라 스탠포드 인근의 일반 공립학교를 배정받았던 것”이라며 “공립학교는 등록금을 내지 않거나 실비만 받는다”고 반박했다.

끝으로 안 후보 측은 설희 씨에 대해 이같은 의혹을 제기한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 등에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황 소장은 지난 18일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의 인터넷 방송 토론에서 안설희 씨의 호화유학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자신의 블로그에도 설희 씨에 대한 의혹을 조목조목 정리한 글을 올려 파장을 일으켰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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