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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 “너무 지쳤어, 내년엔 출전대회 줄인다”
엔터테인먼트| 2012-11-21 09:26
세계랭킹 1위와 양대 투어 상금왕을 위해 너무 소모가 컸던 것일까.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내년 시즌 출전 대회수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지난 주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홍콩오픈에서 컷탈락한 뒤 이같이 밝혔다. 매킬로이는 지난 6월에도 US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섰다가 컷탈락한 바 있다.

매킬로이는 이번 주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최종전을 위해 홍콩을 떠나면서 “컷탈락은 항상 있을 수 있지만, 전년도 챔피언이 3라운드에 나서지 못한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아쉬워했다.

매킬로이는 또 “올해는 두바이 대회를 끝으로 마칠 것 같다. 지난 2,3년간을 돌아보면 지나치게 많은 대회에 출전한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내년에는 스케줄을 조금 줄여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PGA투어와 라이더컵, 유러피언투어, 이벤트성 대회를 포함해 올해 24개의 대회에 출전했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를 오가는 등 여독이 많이 쌓인데다, 대회 사이에 몇차례 여자친구인 테니스스타 카롤라인 워즈니아키를 만나러 외도(?)까지 했으니 피곤할 법도 했다. 매킬로이는 육체적으로는 견딜만했지만, 정신적으로 피로했었다고 털어놨다.

매킬로이는 프로로 전향한 뒤 풀시즌을 처음 소화한 2008년 28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이후 조금 대회수를 줄였었다. 하지만 스케줄은 여전히 빡빡했다. 지난해만해도 유럽과 미국투어는 22개를 뛰었지만, 그랜드슬램골프, 월드컵, 한국오픈 등에 출전했고, 중국에서 7일간 7개코스에서 경기하는 이벤트 대회에도 나섰다.

자신을 찾는 곳도 많고, 돈도 많이 벌고 싶었던 매킬로이. 하지만 이제 대형 메인스폰서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으니 이제 조금은 여유있는 스케줄을 갖고 싶을 만도 하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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