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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부동산 재벌, 3조원 주고 ‘통큰’ 이혼
뉴스종합| 2012-11-21 10:53
[헤럴드생생뉴스] 중국 최고의 여성 부호로 꼽히는 우야쥔(吳亞軍·48) 룽후(龍湖)부동산 회장이 3조 원에 달하는 위자료를 주고 남편과 이혼했다.

20일 중국 인터넷매체 차이나넷(中国网) 등 현지 언론은 홍콩 언론보도를 인용, 우야쥔 회장이 남편 차이쿠이(蔡奎)와 이혼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의 구체적인 이혼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우 회장은 남편에게 지난 8월초, 공동 소유로 된 룽후그룹의 지분 75.6% 중 30.2%로 분할해 주기로 하고 혼인관계를 청산했다. 이는 룽후그룹 주식 15억6200만 주에 해당하며, 현재 시세로 계산하면 200억 홍콩달러(2조8000억여 원)가 넘는다.

이로써 우 회장은 재산 분할로 보유 자산이 크게 줄어 중국 최고 여성 부호의 자리를 같은 업계의 양후이옌(楊惠姸) 비구이위안(碧桂園) 회장에 넘겨주게 됐다.

한편 우 회장은 중국 재계정보 조사기관인 후룬연구원(胡润研究院)이 최근 발표한 ‘2012 후룬 여부호 순위’에서 자산 380억 위안(6조6000억여 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중국 최고 여성갑부 자리를 꿰찼다.

우 회장이 운영하는 룽후그룹은 지난 2003년, 2005년, 2006년, 2008년 네 차례에 걸쳐 ‘중국 부동산 고객 만족도 평가’ 1위를 차지한 중국의 대표 부동산 기업이다. 현재 베이징, 상하이, 청두, 항저우 등 10개 도시에 지사가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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