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文-安 단일화 협상 끝내 결렬
뉴스종합| 2012-11-21 23:05
〔헤럴드경제=이정아 인턴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21일 끝내 결렬됐다. 이에따라 룰 협상도 마무리 짓지 못한 채 두 후보가 TV토론을 벌이는 초유의 일이 벌어진 것.

양측은 이날 서울시내 모처에서 만나 5차 협상을 벌였지만 여론조사 방식과 시기 등 쟁점 사안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이날 밤 10시 협상을 종료했다. 이들은 내일 오전 중으로 다시 만나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문 후보측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밤 10시 “오늘 협상은 종료됐다”며 “안 후보측에서 문 호측 협상팀에 ‘내일 아침 9시에 다시 만나자’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문항을 두고 문 후보 측은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한 야권 단일후보 지지도’를, 안 후보 측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양자대결’을 각각 주장하며 대치했다.

양측은 수차례 정회와 재개를 반복하며 협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양측 대변인들은 서로를 비판하는 브리핑을 하는 등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중 협상이 타결되지 못함에 따라 결국 두 후보가 담판으로 단일화 방식을 결정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을 경우 문 후보와 만나, 두 사람이 푸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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