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단일화 협상은 결렬됐는데...文 “직접 보시죠” vs 安 “진심으로 임하겠다”
뉴스종합| 2012-11-21 23:32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ㆍ이정아 인턴기자〕야권 단일화의 최대 분수령으로 꼽히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21일 맞짱TV 토론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두 후보간 맞짱 TV토론을 앞두고도 양측은 단일화 협상에 끝내 실패해 22일 오전 9시에 다시 열기로 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단일화 룰을 둘러싼 날선 신경전으로 두 후보간 TV토론 의미마저 처음부터 퇴색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 40분께 TV토론이 열리는 백범기념관에 도착했다. 붉은색 줄무늬 넥타이를 맨 문 후보는 “직접 (토론을) 보시죠”라고 말하고 토론장으로 들어섰다.

곧이어 도착한 안 후보는 기자들에게 “잠도 못 자시고 고생하시네요. 감사합니다”라고 운을 뗀 뒤 “평소 생각대로 진심으로 임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은 시사평론가 정관용씨의 사회로 11시 15분에 시작해 100분 동안 진행되며, 패널과 방청객 없이 두 후보만 참석한다.

그러나 사실상 단일화 협상의 1차 데드라인(TV토론 이전)이 무너짐에 따라 문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협상은 또 다시 파국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감도 나오고 있다. TV토론 이후에는 이미 여론전에서 두 후보간 우열이 갈릴 수 뿐이 없기 때문에 22일 오전에 재개될 단일화 협상은 문안 뿐 아니라 여론조사 방법 등에서 더 복잡하게 꼬일 수 뿐이 없기 때문이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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