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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전국 지자체장 1000여명 긴축반대 시위..총사퇴 ‘으름장’
뉴스종합| 2012-11-22 10:23
[헤럴드생생뉴스]이탈리아 시장 1000여명이 21일(현지시간) 중앙정부의 대규모 긴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전국 크고 작은 지방자치단체의 수장들은 이날 최대 경제 중심지인 밀라노의 라스칼라 오페라 극장 밖에 집결, 중앙정부의 재정긴축으로 지자체들이 무리한 예산 삭감 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며 항의했다.

각자의 정치적 성향을 떠나 한 자리에 모인 지자체장들은 재정난 해소를 위한 중앙정부의 이른바 ‘안정협약(Stability Pact)’은 ‘바보 같은(Stupidity) 협약’이라며 긴축 완화를 촉구했다.

전국지방의회연합의 그라지아노 델리오 대표는 지방 재정이 삭감되면 지자체의 필수 공공 서비스가 약화하고 교육시스템이 훼손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재정긴축안이 예정대로 시행되면 “2013년은 지방 정부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델리오 대표는 현재 중앙정부 관리들을 만나 지방재정 삭감의 완화를 중심으로 긴축안 수정을 논의하고 있다. 그는 시위대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상원에서 긴축안이 최종 논의되는 이달 29일 다시 모여 총사퇴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중앙정부를 압박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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