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제조업 둔화, 수출 부진 지속...지방경제도 ‘악화일로’
뉴스종합| 2012-11-23 07:40
[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전반적인 불황 속에 지방경제도 좀처럼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조업 생산 증가세가 둔화되고 투자, 수출 등의 부진도 이어졌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의 지방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제조업 생산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0.4%에 그쳐 2분기 1.6%보다 크게 낮아졌다. 제조업 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5.7%에서 4분기 5.6%, 올 1분기 4.4%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서비스업도 소비심리 위축 지속, 수출입물동량 증가세 둔화 등으로 도소매업 및 운수업 등을 중심으로 부진했다. 비제조업 매출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2분기 85에서 3분기 80으로 떨어졌고 10월에는 78로 더욱 하락했다

설비투자 역시 기계류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월중 설비투자BSI는 97로 2분기 99, 3분기 98보다 내려갔다.

3분기 중 지방의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6.7%를 기록하며 감소폭이 확대됐다. 지난 1분기 1.6% 늘었던 수출은 2분기에 -2.2%로 위축했다. 자동차, 선박 및 반도체 등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대전충청권, 강원 및 제주를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소비의 경우 대형마트 판매가 추석 선물용품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으나, 백화점 판매는 고가상품에 대한 수요 감소 등으로 둔화해 전체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3분기 들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이 0.6%에 그쳤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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