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게임의 룰’ 뒤흔든 잭슨홍의 설치작업 ‘13개의 공’ 展
라이프| 2012-11-24 14:10
개념미술을 펼치는 젊은 작가 잭슨 홍이 서울 서초동의 아트클럽1563(대표 이지윤) 초대로 ‘13개의 공(13 BALLS)’이라는 타이틀로 개인전을 연다.

작가는 너른 전시장을 스포츠 경기장으로 꾸미고, 삼각형 꼭짓점에 축구경기 또는 핸드볼 경기용 골대를 설치했다. 그리곤 허공에 공들을 배치하고, 의자도 들여놓았다. 어떤 경기가 이뤄지는지, 어떻게 하면 이기는 게임인지 알쏭달쏭하게 하면서 ‘게임의 룰’을 마구 흔든 기묘한 설치작업이다.

또 기능도, 모양도, 크기도 다른 공들을 움직이게 하거나 혹은 정지하게 놔두고, 벽에는 농구 골대를 설치했다. 그리곤 아이스하키 경기에 쓰일 것같은 정체불명의 스틱들을 줄줄이 내걸었다.

한 가지 경기로는 온전히 담아낼 수 없을 현대인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그만의 방식으로 색다르게 은유한 잭슨 홍의 전시는 내년 1월22일까지 계속된다. 02-584-5044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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