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安 사퇴소식에 이외수 “오 안철수!”
뉴스종합| 2012-11-24 10:14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18대 대통령 예비후보자직을 공식 사퇴한다는 갑작스런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외수, 진중권 등 파워트위터리안들의 반응이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안 후보는 지난 23일 오후 8시 20분 서울 공평동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정권교체를 위해서 백의종군할 것을 선언합니다”라며 “제가 후보직을 내려놓겠습니다”라고 발표했다.

안 후보는 회견문을 읽는 내내 울먹였고 기자회견이 끝나자 지지자들을 끌어안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안 후보의 이번 사퇴결정에 따라 제 18대 대선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후보 간 양자구도로 재편됐다.

이날 사퇴 소식을 전해들은 이외수 작가는 “오, 안철수!”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또 `정치인으로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라는 안 후보의 말을 인용한 트윗을 게시했다.

이어 24일에는 "이외수님이 안철수님에게 하신 말씀 "반드시 이기십시요" 결국 안철수님이 이기신거 맞는거죠? "라는 한 트위터 사용자의 말을 게재하면서  "크게 이기신것 맞습니다“라는 긍정적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 

이외수 작가에 이어 파워트위터리안으로 잘 알려진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도 글을 남겼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4일 트위터에 "문재인, 단일후보가 되었다. 그러나 현상태로는 진다. 민주당 혁신을 재점화하고, 안철수 세력은 물론 진보정당도 온전히 끌어안아야 한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이번 정권교체 후 2017년을 상상해본다. 우리는 박원순, 안철수, 정동영, 정세균, 김두관, 안희정 등등이 있다. 새누리당은 누가 있지? 3, 4기 민주정부를 계속 세워나가자!"라고 덧붙였다.

사퇴 발표 직후에는 “안철수 후보에게 깊이 감사한다. 우리 모두 안철수에게 빚을 졌다”며 “힘합쳐 정권교체를 이루는 것만이 빚을 갚은 방법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진보논객으로 잘 알려진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자신의 트위터에 의견을 남겼다.

진 교수는 “캠프가 결정적 실책을 범했고 그 때문에 여론이 악화됐다”며 “아쉬움이 남지만 마지막 진정성은 확인한 것 같아 안심이다. 수고했고 이제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 과정에 많은 잡음이 있었지만 다 잊고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치자. 진정한 의미의 단일화는 이제부터다. 지지자들도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티즌들은 이같은 파워 트위터리안의 글에 관심을 보이며 앞으로 이어질 대선 방향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이외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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