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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 않는 초콜릿 “40도에도 끄덕없어…맛은?”
뉴스종합| 2012-11-27 08:34
[헤럴드생생뉴스] 녹지 않는 초콜릿이 등장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렸다.

최근 데일리메일 외 복수 외신은 “끈적거리며 녹는 초콜릿은 이제 옛말이라며 영국 제과회사인 캐드버리(Cadbury)에서 ‘잘 녹지 않는 초콜릿(Chocolate that‘s hard to melt)’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녹지 않는 초콜릿은 섭씨 40도(화씨 104도) 고온에서도 약 3시간 가량은 녹지 않고 형태를 유지한다.

캐드버리 개발자 2명은 회사의 8000개에 달하는 전매 특허를 응용해 녹지 않는 초콜릿을 만들었다.

새 기술의 핵심은 초콜릿의 풍미와 조직감을 더하는 정련과정에 변화를 준 것이다. 정련 과정(conching step)은 코코아버터, 식물성 유지, 우유, 설탕 등을 넣은 초콜릿 조각들을 55~65도의 고온에서 공기를 쐬어주며 장시간 숙성하는 과정이다. 캐드버리는 설탕 입자를 더 잘게 쪼개고, 지방을 줄임으로써 초콜릿바가 열에 더 강하게 만들었다. 

 
▲섭씨 40도에서도 녹지 않는 초콜릿                                                    [사진=캐드버리 페이스북]

캐드버리 측은 녹지 않는 초콜릿이 브라질이나 인도와 같은 더운 나라에서 새로운 초콜릿 공정법으로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녹지 않는 초콜릿은 높은 온도의 작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나 호주머니 속에 초콜릿을 넣고 다니는 꼬마들에게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녹지 않는 초콜릿의 맛이 이 회사의 데어리 밀크 오리지널에 비해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오리지널의 맛과 풍미를 체온보다 훨씬 높은 온도에서 녹는 신제품이 살릴 수 있을지 의문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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