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클럽
모닝브리프-삼성증권
뉴스종합| 2012-11-27 08:47
■MACRO / STRATEGY

▶ 논쟁 속에서 바닥 탈피 시작 (유승민)

▷Market strategy

-지난 3주간에 걸쳐 ‘2013년 투자전략과 Top picks’를 주제로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과세미나를 진행하였다. Top down 관점의 투자전략에 대해서는 크게 이견이 없었으나, 각론으로 들어가 섹터 별 전략과 포트폴리오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다소간 논쟁이 있었다.본 보고서는 크게 3가지 논점에 대한 우리의 의견을 정리하였다.

-경기민감주의 편입 타이밍: 경기 방어주 대비 민감주의 상대 P/B는 2008년과 같이 유래없는 글로벌 리세션 사례를 제외하고 1.2배에서 중기 저점을 확인했다. 그런데 현재는2010년 이후 최저인 1.1배에 근접했다. 특히 상대 P/B는 글로벌 PMI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다. 10월을 기점으로 G2의 경기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민감주에대한 점진적 비중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중국 소비관련주: 구조적인 변화로써 향후 10년간 중국 소비시장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다. 다만 시장의 기대가 이미 상당부분 반영돼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 보인다. 중국소비관련주에 대한 인기는 ‘장기적 성장에 대한 기대’와 ‘경기민감주에 대한 불신’이 혼재된 결과이다. 하지만 글로벌 매크로 회복이 가시화되면 ‘기대’가 끌어주고 ‘불신’이 밀어줬던 구도가 다소 흔들리게 될 것이다.

-투자자들의 직관(直觀): 우리는 내년 주식시장을 지배하는 논리가 ‘성장’ 보다는 ‘위험프리미엄의 재평가’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과도하게 성장률에 얽매인 끈을놓으려 하지 않았다. 의외로 많은 투자자들이 ‘경제성장률≒주가상승률’의 등식을 맹신하고 있었다. 만약 이러한 직관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투자자들은 2013년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한다. 2013년의 관심은 위험프리미엄 둔화이다.

▷Technical comment

-중기 바닥 확인 중: 올 들어 두번째로 중기 바닥 확인이 진행되고 있다. 다만 이번 과정은지난 여름과는 다르다. 당시는 절대가격과 밸류에이션 모두에서 중기 바닥이 확인됐다면,이번은 기술적 분석으로는 명목가격 바닥이 직전보다 높아졌지만 가치측면에서 바닥을재확인하는 과정이다. 최근 조정은 지난 여름 이미 확인된 중기 바닥을 토대로 상승추세가동 여부를 판단하는 다음 코스이다.

-전통적 기술적 지표: 단기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지표는 ‘52주 신저치 비중’이 1%이하로 떨어질 것인가이다. 이 지표는 지난 11월 16일 7.42%로 5%를 일시적으로 상회하였다가, 지난 주 3.13%를 기록했는데 1% 이하로 하락해야 중기 바닥 통과를 확증하게 된다. 참고로 지난 해 10월과 올해 6월에 두차례에 걸쳐서 동일한 현상이 있었고, 이러한 가격대는 신뢰할만한 중기 바닥이었다.

-밸류에이션의 기술적 분석: 과거 사례를 토대로 밸류에이션 데이터도 일정한 기술적 특징이 있음을 제시한 바 있다. P/E의 경우 52주 평균선 대비 ±1~2배 표준편차 범위에서,P/B는 범위가 다소 달라 52주 평균선에서 ±2~3배 표준편차 범위에서 지지와 저항선이형성됐다. 이 틀에서 볼 때 최근 P/E와 P/B가 모두 52주 평균에서 -1.0배 표준편차까지 하락했던 것은 바닥에 근접한 가격 수준으로 판단할 수 있다.

▶ Black Friday 쇼핑 실적 점검: 연말 쇼핑시즌 실적, 2005년 이후 최대 증가 예상 (허진욱/신동석)

-Black Friday 주말 4일간 매출, 전년대비 13% 증가로 예상을 크게 상회

NRF (National Retail Federation)에 따르면, 미국 추수감사절 주말 (11월 22일~25일)소매판매액이 591억 달러로 전년대비 약 13% (지난해 524억)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되었다. 이는 당초 예상수준을 크게 상회한 수준으로, 구매고객 수가 약 247백만 명으로전년대비 약 8% 증가한 가운데, 1인당 구매액도 423달러로 전년대비 약 6% 증가하였기때문이다. NRF는 11~12월 연말 쇼핑시즌 실적이 올해 전년대비 4.1%로 지난해 5.6%에비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올해 Black Friday 쇼핑시즌의 특징은 1) 쇼핑시작 시간이 금요일 새벽에서 목요일 저녁으로 앞당겨진 것과 2) 온라인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점이다. 월마트, 타겟 등 주요 소매업체들의 세일시작 시간이 목요일 저녁으로 앞당겨지면서, Black Friday당일 매출이 다소 분산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따라서, 실제 추수감사절 쇼핑시즌 실적을추정할 때, 목요일 (11월 22일) 저녁 매출까지 포함해야 정확한 비교가 가능하다. 또한지난 2005년 이후 소매판매에 있어서 온라인 구매자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온라인업체들의 본격적인 할인이 시작되는 Cyber Monday (올해는 11월 26일)의 구매자 수가
지난 2005년 이후 매년 13%씩 증가하여, 전체 구매자 증가속도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따라서, 보다 정확한 추수감사절 쇼핑시즌의 실적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Cyber Monday 실적까지 포함해서 비교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판단이다.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연말 소비실적 예상

당사는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 (11~12월)의 실적이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전년대비 약 6%)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1) 올 들어 주택 및 주식가격 상승으로 민간소비에 긍정적인 wealth effect가 예상되고, 2)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적극적인 정책대응으로 소비심리(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가 2007년 중반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3) 지난 5년간 지속돼 온 가계부문의 부채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소비여력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허리케인 샌디에 따른 이연 및 복구수요 증가와 2007년 이후 가장긴 연말 쇼핑시즌 기간 (추수감사절~크리스마스까지 33일), 그리고 최근 높아지고 있는
fiscal cliff의 연내 타결 가능성도 연말 소비실적 호조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판단한다.

▶ 한국 11월 CSI: 소비심리 전월대비 개선, 의미 있는 회복과는 거리가 있음 (이승훈/신동석)

▶ Technical Indicators Weekly: The Technician‘s Idea (임상철/유승민)

▶ F&O Weekly(11월26일): KOSPI200의 Proxy (전 균/성수연)

■INDUSTRY / COMPANY

▶ 유틸리티(OVERWEIGHT): IEA, 한국에너지 정책 보고서 발표 (범수진)
Event: 23일 IEA사무총장 초청 한국 에너지 정책 보고서 발표회를 다녀옴.

Impact: 현 에너지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인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전력/가스 시장구조 개편 등 다음 정권의 과제를 엿볼 수 있었음.

Action: 원전에 대한 정부의 입장 변화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판단. 한국전력, 한전기술,한전KPS에 대해 기존의 시각을 유지함. 한편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및 스마트그리드보급 확대 노력은 LS 및 LS산전의 수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

▶ 핸드셋(OVERWEIGHT): 보급형 시대에서 서프라이즈를 말한다 (조성은)
Event: 휴대폰 업계의 구조조정이 빨라지고 있다. 올해 중반 이후 둔화되는 산업성장은여전하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보여준 기대이상의 실적, 그리고 중국내 중소업체의급성장은 향후 벌어질 휴대폰 구조조정과 국내 휴대폰 서프라이즈에 대한 예고편이다.

Impact: 급격히 약해지는 2nd tier업체들의 경쟁력은 국내업체들에게 점유율 상승을 의미하고, 이는 시장성장의 둔화와 판가의 하락에도 고가폰의 이익률 하락이 제한적인이유다. 또한 빠르게 늘어가는 저가폰에서는 늘어나는 규모의 경제 외에도 중국내 소규모 업체 대비 월등히 우월한 브랜드와 가격 프리미엄으로 저가에서도 이익률 개선을예상한다. 결과적으로 국내 휴대폰 업계의 물량, 이익전망치와 목표가를 상향한다.

Action: 당사의 Tech 섹터 Top pick은 삼성전자(목표가 155만원→170만원), LG전자(목표가 100,000원), SK하이닉스 (목표가 30,000원), 파트론 (목표가 20,000원→26,000원)이고, 여기에 삼성전기 (목표가 110,000원→130,000원)를 추가한다.

▶ 지역난방공사(071320/BUY): 시장 기대에 부합한 3분기 실적 발표 (범수진)
Event: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 발표

Impact: 11월 141MW급 광교발전소 신규가동 및 원전 가동률 하락에 따른 반사 이익으로 4분기에도 전년대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

Action: 동탄 열병합발전소 설비 확대를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81,000원에서 96,000으로 상향조정하며 BUY투자의견을 유지함.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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