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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피로 美증권거래위원장 하차..후임 월터 위원
뉴스종합| 2012-11-27 09:40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메리 샤피로 위원장이 임기를 1년반 이상 앞두고 중도 하차한다. 차기 위원장은 SEC 엘리스 월터<사진> 위원이 맡게될 것으로 보인다. 

SEC는 26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샤피로 위원장이 내달 14일 조직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9년 1월 SEC의 수장에 오른 샤피로 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2014년 6월까지였다. 하지만 그는 1년 전부터 SEC 관계자들에게 자신이 지쳐 있으며, 대선 후 사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가엔 이미 그가 물러날 것이란 소문이 무성했다.

샤피로 위원장은 보도자료에서 “투자자 보호와 시장 정상화를 위해 매일 악전고투한 SEC 직원들과 함께 일한 것은 믿기지 않는 보람있는 경험이었다”고 술회했다. 금융기관감독청(FIRA)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을 지낸 샤피로 위원장은 최초의 SEC 여성 위원장에 발탁된 후 지난 2010년 골드만삭스 그룹을 사기 혐의로 제소하는 등 월가의 개혁에 힘써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월터 위원을 SEC의 차기 위원장에 낙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월터 위원은 샤피로의 절친한 친구이며, FIRA 경영진을 지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샤피로 위원장이 SEC가 직면한 도전을 잘 해결해 오늘날 SEC 체제는 더욱 안전하고 미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게 됐다”고 치하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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