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이우환 그림 생존작가 중 최고가(수수료포함 24억) 경신
라이프| 2012-11-27 18:51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작가 이우환(76)의 회화 ‘점으로부터’가 국내 생존작가 작품 중 최고가를 경신하며 24억원(수수료 포함)에 팔렸다.

미술품 경매업체 서울옥션(대표 이호재, 이학준)이 지난 26일 홍콩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연 ‘2012 가을 홍콩경매’에서 이우환 화백이 1977년에 그린 ‘점으로부터’(3점 연작)가 1727만6000홍콩달러(한화 약 24억원.수수료 포함)에 아시아 컬렉터에게 낙찰됐다.

이같은 기록은 지금까지 국내외 경매에서 거래된 한국 생존작가 작품 중 최고가 기록이다. 

또 이우환 작품의 이번 낙찰가는 한국 미술가의 해외경매 최고가 기록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한국작가 해외경매 최고가는 지난 9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98만6500달러(약 22억4470만원·수수료 포함)에 팔린 고 박수근화백의 ‘나무와 세 여인’(1962)이었다.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영국 등 국내외 작가 작품 50점이 출품된 이번 경매에서는 37점이 낙찰돼 74%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낙찰총액은 5038만 홍콩달러(한화 약 70억4665만원, 수수료 별도)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서울옥션 홍콩경매에는 예금보험공사가 부산저축은행, 프라임저축은행 등 부실저축은행으로부터 압류한 작품 14점이 출품돼 11점(총액 약 15억8200만원)이 낙찰됐다. 예보 위탁작품 중에는 중국 작가 장샤오강(張曉剛)의 유화 ‘대가족’(2000년작)이 360만홍콩달러(약 5억450만원, 수수료 별도)에 팔렸고, 정판즈(曾梵志)의 2005년작 ‘하늘 시리즈’가 210만 홍콩달러(약 2억9300만원, 수수료 별도)에 낙찰됐다.

또 영국 작가 데미안 허스트의 나비시리즈 ‘렛 어스 프레이(Let us pray)’(2007년작)가 300만홍콩달러(약 4억2500만 원, 수수료 별도)에 낙찰됐다.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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