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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빛으로 변한 호주 바다, ‘섬뜩’
뉴스종합| 2012-11-28 09:43
[헤럴드생생뉴스] 호주 시드니의 관광 명소인 ‘본다이비치(Bondi Beach)’가 최근 핏빛으로 물들어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주 당국은 본다이비치에 적조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해수욕객의 출입을 통제했다. 붉게 물든 바닷물에 독성은 없지만 암모니아 수치가 높아 눈과 피부를 자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요원 브루스 홉킨스는 “적조 탓에 바다에서 비린내 같은 게 난다”며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진 않지만 예민한 사람들의 경우 피부에 자극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본다이비치가 적조 현상으로 폐쇄되면서 이곳의 여름을 즐기기 위해 방문한 여행객들은 실망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본다이비치는 10km 가량 이어지는 아름다운 백사장과 함께, 파도가 높아 서핑 명소로도 유명하다. 인근에는 레스토랑과 쇼핑몰 등이 발달해 서핑을 즐기는 이들 외에도 식도락가의 명소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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