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야놀자
10월 경상수지 9개월째 흑자..연간 전망치 돌파
뉴스종합| 2012-11-28 09:48
[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10월 누적기준으로 올해 연간 흑자 전망치를 이미 넘어섰다. 수출은 2개월 연속 늘어났고 수입은 8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2년 10월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58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59억1000만달러)과 비슷한 수준이다.

10월까지의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341억3000만달러로 한국은행의 연간 전망치(340억달러)를 넘어서게 됐다.

지난달 상품수지는 수출 실적 개선에 힘입어 52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서비스수지도 3억8000만달러 흑자로 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수출은 482억1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9% 늘어나 지난 2월(23.2%) 이후 8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석유제품과 화공품의 증가세가 확대되고, 반도체ㆍ정보통신기기 등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수입은 430억달러로 전월(420억8000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했다. 수입은 지난 2월 이후 내리막길을 걷다가 8개월만에 오름세로 전환됐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드는 ‘불황형 흑자’의 모습에서는 일단 벗어난 모양새다.

서비스수지는 지적재산권 및 여행수지 개선으로 전월의 3억2000만달러에서 3억8000만달러로 흑자 폭이 확대됐다. 지적재산권 등 사용료는 적자폭이 4억6000만달러에서 1억2000만달러로 줄었고 여행수지 적자는 4억8000만달러에서 3억8000만달러로 감소했다.

양재룡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국내 투자활동이 활성화해 수입 부문에서 자본재 수입이 증가로 전환했다”면서 “11월에도 높은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irinsa@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