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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에 130만원, 초호화 일식요리 등장…‘신세계’
뉴스종합| 2012-11-29 08:06
[헤럴드생생뉴스] 미국의 한 일식집에서 한끼에 130만원(1200달러)에 달하는 식사가 등장했다.

과연 이렇게 비싼 식사를 누가 사먹을까 싶지만, 실제로 이를 먹어본 사람은 ‘새로운 세계’를 경험했다고 극찬하고 있다.

ABC뉴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 있는 로스가토스 마을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최고급 재료로 만들어진 ‘데카당스 계단’이라는 이름의 요리를 소개했다.

‘데카당스 계단’은 심상치 않은 이름에 걸맞게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7단계의 대나무 계단에는 러시아산 캐비어인 세브루가, 오세트라, 금빛 오스트라와 특제 벨루가 캐비어가 늘어서 있다.

태평양산 랍스터 회와 일본산 와규 샤브샤브도 요리에 포함돼 있다.

24K 금으로 된 이파리가 요리는 ‘데카당스 계단’의 화룡점정이다.



레스토랑의 최고 주방장이자 공동 소유자인 하나무레 카츠히코는 이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자신이 고급 음식점에서 쌓은 경험을 총동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명한 요리사인 마츠히사 노부유키로부터 개인 훈련을 받기도 했다.

하나무레 요리사는 “높은 품질의 재료를 갈망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매혹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데렉 슈에테 총지배인은 높은 가격이 “시장가격과 재료의 희소성에 기반해 매겨졌다”면서 “재료를 수입하기가 어렵고 돈이 많이 든다”고 해명했다.



웬만한 미식가라도 한 끼에 130만원을 선뜻 쓰기는 힘들지만, 막상 요리를 먹어본 지역주민 하이다 바으니는 ‘진짜 요리’를 경험했다고 극찬했다. 그는 “처음에 레스토랑에 들어가기 망설여졌지만 막상 먹어보니 생각이 달라졌다”며 “이게 진짜 요리다. 입에 넣는 순간 당신의 입에서 녹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고가의 가격을 지적하며 지나치게 호사스러운 요리라는 입장도 있다. 또 다른 지역주민 밥 돕킨은 이 레스토랑에 대한 과장된 광고를 많이 들어 직접 가봤지만 별로였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가격이 절반으로 내려가지 않는 이상 다시는 레스토랑에 가지 않을 것”이라며 비싼 가격을 꼬집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Katsu Los Ga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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