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분당선 망포, 경의선 DMC까지 연장개통
부동산| 2012-11-30 08:02
[헤럴드경제=백웅기 기자] 연말을 맞아 수도권 광역철도망 두 곳이 개통된다. 3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분당선 오리~수원(52㎞) 노선 중 기흥~망포(7.4㎞)간과 경의선 용산~문산(48.6㎞) 노선의 공덕~DMC(6.1㎞) 구간이 12월 1일과 15일에 각각 개통된다.

2004년 11월 착공해 457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8년여만에 개통되는 분당선 기흥~망포 구간엔 상갈역, 청명역, 영동역, 망포역 등 4개역이 신설된다. 열차는 출ㆍ퇴근시 7분30초,평시 15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하루 약 8만6000명의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수도권 전철 노선이 수원시까지 연장되면 수도권 남부지역 주민의 서울 도심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망포에서 강남역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버스로 67~110분 정도이나 분당선 전철을 이용할 경우 약 50분이 걸려, 최소 17분~최고 60분까지 단축될 전망이다.

총사업비 6902억원을 투입한 경의선 공덕~DMC 구간도 2005년 4월 착공해 7년9개월여 만에 개통한다. 이 구간엔 가좌역, 홍대입구역, 서강역, 공덕역 등 4개역이 신설되고, 열차는 출ㆍ퇴근시 12분, 평시에는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공덕역에선 서울지하철 5호선, 6호선, 공항철도 등으로, 홍대입구역에선 서울지하철 2호선과 공항철도로 각각 갈아탈 수 있다.

내년에 분당선이 수원까지 개통되면 수도권 동남부지역에서 서울도심이나 강북지역까지 갈아타지 않고 이동할 수 있다. 수인선도 개통되면 연계 운행이 가능해 수도권 동남부와 서남부간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경의선이 2014년 용산까지 개통되면 기존철도 환승과 고속철도(KTX) 이용이 가능해져 수도권 북부지역 주민들의 도심접근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에도 수도권을 비롯한 대도시권에서 증가하고 있는 광역교통 수요를 처리하고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광역철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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