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재정절벽 진척 없다”…코스피 약보합 출발
뉴스종합| 2012-11-30 09:38
[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30일 국내 증시는 미국 경기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재정절벽 문제와 관련 “실질적인 진척(substantive progress)’이 없다”는 존 베이너 미국 하원 의장의 발언에 약보합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2.14포인트(-0.11%) 내린 1932.71로 개장했다. 오전 9시30분 현재 전일대비 3.54인트(-0.18) 내린 1931.31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기관이 3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인 가운데 합계 400억원 가량의 순매도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기관의 매도세는 연내 재정절벽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오바마 미 대통령의 발언과는 달리 하원 의장인 존 베이너가 실질적인 진척이 없다고 밝히면서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커졌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7%를 기록해 잠정치(2.0%)보다 높고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2주 연속 줄어드는 등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여 약세가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코스피 현물 지수와 상관관계가 높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 200 야간 선물은 전일대비 0.2% 오른 255.70로 마감됐다.

업종별로는 증권 기계 운수창고 등 경기민감 업종의 약세가 다소 크게 나타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SK하이닉스가 내년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2% 이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코스피와 달리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26포인트(0.45%) 오른 498.99로 문을 열었다. 오전 9시28분 현재 전일대비 2.20포인트(0.44%) 오른 498.9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달러당 0.05원 내린 1084.05원에 거래되고 있다.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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