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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했다 사랑했다…연인에 ‘하지못한 말 ’ 있나요”
엔터테인먼트| 2012-12-03 09:44
원년멤버 4명 하모니 그대로
재즈·뮤지컬 등 총 13곡 담아
‘하지못한 말’ 음원차트 인기몰이

오는 22일 10주년 기념콘서트
“남성다운 보컬 진수 맛보세요”



“네 명의 원년 멤버가 교체되지 않고 내는 화음의 색깔은 장르 불문하고 그대로 입니다. 유행이 급변하는 시기에 저희 색깔을 유지하면서 10년을 맞았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감사하죠.”

남성 4인조 보컬그룹 노을(이상곤, 전우성, 나성호, 강균성)이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네번째 정규 앨범 ‘타임 포 러브(Time for love)’를 냈다. 노을은 2002년 데뷔해 ‘붙잡고도’ ‘청혼’ 등 감성을 울리는 발라드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멤버들의 군 입대 등으로 공백기가 있었지만, 지난해 ‘그리워 그리워’로 컴백해 변치않는 사랑을 받고 있다.

6년 만에 나온 이번 정규 앨범은 서로에게 무관심한 각박함의 현실 속에서, 사랑을 통해 위로받고 치유할 수 있는 힐링음악을 담고자 하는 멤버들의 뜻이 모아져 만들어졌다. 사랑을 주제로 한 인트로 곡 ‘타임 포 러브’를 그대로 앨범 제목으로 정한 것도 그 때문이다.

 
6년 만에 정규 앨범‘ 타임 포 러브’를 발매한 노을은 서로에게 무관심한 각박함의 현실 속에서, 사랑을 통해 위로받고 치유할 수 있는 힐링음악을 담고자 했다.

리더 이상곤(31)은 “10년 만에 노을이 정규 앨범을 낼 수 있는 것은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 덕분이잖아요. 그런 만큼, 저희도 대중에게 사랑을 주제로 한 음악으로 보답해 드리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헤어진 연인에게 이별 후 하지 못한 이야기를 담은 타이틀 곡 ‘하지 못한 말’은 이번 앨범의 프로듀싱을 맡은 최규성 작곡가의 곡으로, 클래시컬한 리얼 어쿠스틱 피아노 선율 위에 계절의 쓸쓸함을 담은 바람과 낙엽 소리가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이 곡은 지난 6일 공개 이후 4주째 음원 차트 상위권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총 13곡의 수록곡은 보사노바, 재즈, 뮤지컬, 모던록 등 다양한 장르의 신곡으로 채워졌고, 1집에 이어 두 번째로 멤버들의 솔로 곡도 담겼다. 전우성(31)의 솔로 곡 ‘만약에 말야’는 10주년의 의미를 찾고자 전우성의 친형 JANU(본명 전우인)이 보컬과 프로듀싱을 맡고 있는 밴드 부길로와 함께 작업한 곡이며, 이상곤은 데뷔 10년 만에 처음 작곡한 ‘돌아가는 길’에서 연인과 헤어진 뒤 집에 돌아가는 이야기를 재즈풍으로 담아냈다.

뮤지컬을 좋아하는 나성호(30)는 뮤지컬 스타일의 ‘사랑할게’를 통해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내용의 가사를 직접 썼다. 또 서현수에게 받은 곡 ‘나를 웃게 하는 것’을 솔로 곡으로 부른 강균성(30)은 혼자만의 사랑을 하는 슬프고 순수한 사랑이야기를 전한다.

20대에 데뷔해 어느 덧 30대가 된 노을 멤버들은 “삶의 경험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며 “음악적으로도 무게감이 더 실린 것 같아 데뷔 때보다 지금이 더 좋고, 음악적으로도 더 즐길 수 있다”고 했다.

노을은 올 12월 22일 10주년 기념콘서트를 열고, 이번 앨범의 수록곡을 비롯해 노을의 10년 음악을 최대한 보여 준다는 계획이다.

멤버들은 “노을은 가장 남성다운 보컬을 가진 그룹으로, 리드 보컬이 튀지 않고 4명에게 고루 분산된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라며 “좀 더 대중친화적인 그룹이 되고 싶다”고 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사진제공=IT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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