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濠 시드니, 여름 첫날 40℃ 폭염…일사병 속출
뉴스종합| 2012-12-02 12:57
[헤럴드경제=고지희 기자]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든 호주 시드니에 여름 첫날부터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엄습했다.

2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여름철로 접어든 첫날인 1일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주요 지역에는 섭씨 40도 안팎의 폭염이 밀어닥치면서 9명이 일사병 등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가거나 응급치료를 받았다.

이날 수은주가 38도까지 오른 시드니에서는 91살난 노인이 일사병으로 쓰러져 인근 병원에 입원했으며, 캠벨타운에서는 크리켓을 하던 19살난 청년이 역시 일사병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NSW주 서부 쿠남블의 낮 최고 기온은 섭씨 42.8도까지 치솟았다. NSW주 내 대부분 지역은 37~40도를 기록했다. NSW주 지역 12월 첫날 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것은 1859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호주 기상청 관계자는 “호주 대륙 중심부 사막 지역에서 발생한 뜨거운 열풍이 NSW 쪽으로 밀려와 기록적인 폭염이 관측됐다”며 “일요일인 2일부터는 정상적인 기온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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