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아들녀석들’, 명세빈-이성재 씨 언제까지 그러실 겁니까?
엔터테인먼트| 2012-12-02 22:39
MBC 주말드라마 ‘아들녀석들’에 출연 중인 명세빈과 이성재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마음은 여전히 불편했다.

나문희는 12월 2일 오후 방송한 ‘아들녀석들’(극본 김지수, 연출 김경희 최준배)에서 인옥(명세빈 분)에게 피아노 학원 건물을 빼달라고 통보했다.

인옥은 거듭 선처를 부탁했지만 정숙(나문희 분)은 “그쪽은 우리 아들하고 마음을 정리했을지 몰라도 우리 아들은 아닌 것 같다. 내가 위약금이랑 인테리어 비용에 조금 더 보탰다. 급히 알아보려면 필요할거다”고 말했다.


이때 현기(이성재 분)가 등장, 이 광경을 목격했다. 인옥은 자신이 정숙에게 돈봉투를 원했다고 하며 그 자리를 떠났다. 이 모습을 지켜본 정숙은 타는 속을 애꿎은 커피로 달랬다.

현기는 인옥을 뒤따라가 지금의 이 상황을 해결하려했다. 하지만 인옥은 “돈 있는 사람들은 인생 참 쉬워서 좋겠다. 현기 씨 떼어내려면 내가 돈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여기서 더 나쁜 여자를 만들지 않았으면 한다”며 현기의 말을 듣지 않으려 했다.

엇갈리는 현기와 인옥의 모습은 극 초반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 데 성공했지만, 거듭되는 두 사람의 모습은 극의 흥미를 떨어뜨린다는 평이 나올 만큼 더딘 전개를 이어나가고 있다.

현기라는 인물이 적극적이지 못하고 소심한 인물이지만, 서로가 마음을 드러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고, 마침내 그 결실을 맺으려던 찰나 주변 환경의 방해는 답답함을 느끼게 했다.

‘아들녀석들’은 각각 다른 개성을 가진 세 아들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힘있는 출발을 했으나, 점점 반복되는 인물 관계와 꼬여만가는 인물들과의 관계는 극의 몰입도를 방해했다.

‘아들녀석들’이 언제쯤 시원시원한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정원 이슈팀 기자 /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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