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국립오페라단 창단 50주년 마무리는 ‘라보엠’으로
라이프| 2012-12-04 06:46
오페라 ‘박쥐’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던 국립오페라단이 작품으로서는 오페라 ‘라보엠’을 마지막으로 연말을 마무리한다.

지난 4월에 이어 12월에 다시 ‘라보엠’을 공연하며 대미를 장식하는 국립오페라단은 이번 공연은 보다 작은 무대, 세심한 연출로 새로운 ‘라보엠’을 선보인다.

지난 4월 창단 50주년 기념 첫 작품이자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아 중국국가대극원과의 교류작으로 베이징의 중국국가대극원에서 공연하기도 했던 ‘라보엠’은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화려하고 규모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며 작고 탄탄한 작품으로 재탄생된다.

‘푸치니의 라보엠’이란 제목으로 ‘내 이름은 미미(Mi Chiamano Mimi)’, ‘그대의 찬 손(Che Gelida Manina)’, ‘오! 아름다운 아가씨(O soave fanciula)’등의 곡을 연주하며 보다 작은 무대에서 관객들과 호흡하는 젊은 성악가들의 열연이 예상되는 작품이다.

이탈리아 출신의 연출가 마르코 간디니가 꾸민 무대를 정선영이 재연출해 올렸으며 미미 역은 소프라노 노정애와 손지현, 로돌포는 테너 이규철과 안정기가,무제타는 소프라노 양제경 등이 맡으며 ‘라보엠’의 감동을 선사한다.

연출가 마르코 간디니는 1992년부터 영화감독 프랑코 제피렐리와 함께 작업했고 지난해 국립오페라단, 정명훈과 함께 ‘시몬 보카네그라’를 공연하기도 했다.

이번 ‘라보엠’에서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캄머호퍼 지휘자 윤호근이 프레미에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그란데오페라합창단, PBC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한다.

국립오페라단은 이어 29일과 30일엔 예술의전당에서 시즌공연 하이라이트로 연말 한 해 공연을 마무리함과 동시에 내년 베르디와 바그너 탄생 200주년을 맞아 두 사람의 초기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갈라쇼를 연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사진 제공=국립오페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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