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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클릭]美 제조업 위축과 재정절벽 우려로 하락…현대차 11월 美 판매 역대 최대
뉴스종합| 2012-12-04 07:47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미국 제조업 경기 위축과 재정절벽 우려로 12월 첫째날 뉴욕증시가 약세로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59.98포인트(0.46%) 떨어진 12,965.60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6.72포인트(0.47%, 나스닥 종합지수는 8.04포인트(0.27%) 하락했다.

예상을 밑도는 제조업 경기 지표가 나오자 실망 매물이 출회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11월 제조업지수는 49.5를 기록, 10월의 51.7에 비해 낮아졌다.

이는 2009년 7월 이후 3년4개월만에 최저치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51.0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 지수는 50을 넘으면 제조업 경기의 확장을 의미하고 50에 미달하면 위축을 뜻한다.

지수가 악화되자 미국 제조업 경기가 다시 가라앉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생겨나 매수세가 줄었다.

미국 정치권의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 진전됐다고 보기는 힘든 실정이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재정절벽이 내년 미국 경제의 기장 큰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11월 자동차 판매는 호조세를 보였지만, 주가는 내렸다.지난달 자동차 판매 호조는 허리케인 샌디 영향으로 파손된 차량을 대체하기 위한 수요와 소비자들이 연기했던 구매가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GM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은 3.4% 늘어나 지난 2007년 이후 11월로는 최대였다. 다만 블룸버그가 조사한 7.6%의 증가는 하회했다. 이에 따라 GM은 1.43% 하락했다.

포드자동차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은 6.5% 늘어나 전문가 예상치 2.4%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포드 자동차 주가도 0.26% 약세였다. 크라이슬러도 지난달 판매량이 14% 급증해 지난 2007년 11월 이후 11월 실적으로는 최고였다.

현대차 역시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8% 늘어난 5만3487대의 자동차를 팔아 역대 11월 가운데 최대를 기록했다.

백화점 JC페니는 파이퍼 재프레이가 올 4분기 동일점포 매출액이 32%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3.29% 하락했다.

델컴퓨터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9달러에서 9달러로 높이면서 4.36% 상승했다.

한편, 뉴욕유가는 중국 제조업 지표의 호조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18센트(0.2%) 오른 배럴당 89.09 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WTI는 3거래일 연속 올랐다.

금값도 달러화의 약세와 지난주 하락장에 따른 반발 매수세의 유입으로 상승했다.내년 2월물 금은 지난주 종가보다 8.40달러(0.5%) 오른 온스당 1,721.10 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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