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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판매 펀드 첫 리콜
뉴스종합| 2012-12-04 11:54
펀드 미스터리 쇼핑에서 ‘저조’ 등급을 받았던 한화투자증권이 리콜이라는 특단의 카드를 꺼내들고 나왔다. 불완전 판매로 판명날 경우 손실 여부와 상관없이 원금을 모두 돌려준다. 한화투자증권은 금융감독원 미스터리 쇼핑의 저조한 결과를 반성하고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펀드 리콜제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그간 몇몇 증권사가 가입 후 며칠 이내 펀드를 환불해주는 리콜제는 선보인 적 있지만 이번처럼 이미 몇 달간 운용되는 펀드에 대해 리콜제를 실시하는 것은 금융업계에서 처음이다.

리콜 대상은 미스터리 쇼핑 기간인 9~10월 사이 한화투자증권에서 금융상품에 가입한 고객이다. 펀드, 랩, 특정금전신탁, ELS, DLS 등 중도해지가 가능한 상품에 가입한 고객에게 불완전 판매가 이뤄졌을 경우 손실 여부나 수수료에 상관없이 원금을 전액 환불해준다.

한화투자증권은 당시 가입한 고객 모두에게 전화와 우편물 발송으로 리콜제 실시를 알릴 예정이다. 고객의 요청이 있을 경우 불완전 판매인지를 가려 환불 절차를 밟게 된다. 불완전 판매 여부는 투자권유준칙에 의거해 적합성 원칙, 설명의무와 위험고지, 투자설명서 제공 등으로 판단한다.

이번 펀드 리콜제는 금융감독원의 미스터리 쇼핑 결과 발표를 바탕으로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또 지난달 선포한 고객 약속 세 가지 중 하나인 ‘불완전 판매 시 원금 전액 보장’을 실천하기 위한 조치다.

임일수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고객의 이익과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고객이 인정하는 진정한 종합자산관리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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