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기업 30% “올 매출 20%이상 늘 것”
뉴스종합| 2012-12-05 11:47
시급한 중기 고용정책엔
기업 32% “취업 지원금 확대”

대기업 단가 후려치기 등
불공정 거래관행 불만 여전






내년에도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코스닥 상장사의 우수 인재 채용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아무리 경영환경이 어려워도 성장을 위해 인재 확보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코스닥 상장사의 강한 의지가 뜨겁다.

▶미래 성장 위해 인재 채용은 지속=지난 3~4일 헤럴드경제와 한국거래소ㆍ코스닥협회 주최로 열린 ‘2012 코스닥상장기업 취업박람회’ 참가 기업 가운데 설문조사에 응답한 64개 기업 중 79%는 내년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채용 분야를 밝힌 기업 가운데 34개 기업이 연구개발(R&D) 인력을 뽑겠다고 말했다. 신입과 경력을 합쳐 두자릿수 이상 뽑겠다고 밝힌 기업은 23군데였다.

신규 인력을 채용하겠다는 코스닥 기업의 의지는 높지만 구직자가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을 선호하는 현상은 여전했다. 이 같은 고용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시급한 정책으로는 ‘중소기업 취업 시 지원금을 확대해야 한다’는 대답이 32%로 가장 많았다. ‘구직자와 수요기업 간 데이터베이스 구축’(30%), ‘중소기업 홍보 지원’(16%), ‘산학 합동 연구 지원 강화’(14%)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 발전하려면 퇴출요건 강화해야=코스닥 기업이 밝힌 올해 경기체감지수는 평균 79.9로 나타났다. 경기체감지수는 100 이하면 경기 체감이 좋지 않다는 것을, 100 이상이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올해 자사의 예상 매출 증가율을 묻는 질문에는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응답이 31%로 가장 높았다. ‘5~10% 증가’가 22%로 뒤를 이었다. 반면 ‘마이너스 성장’(19%)을 하거나 ‘5% 미만’(14%)에 그칠 것이라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이처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코스닥 기업은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툭하면 터져 나오는 임직원의 횡령ㆍ배임, 대주주의 ‘먹튀’ 논란, 정치 테마주에 대한 투기 등으로 코스닥에 대한 편견이 여전하다.

따라서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시급한 정책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31%가 ‘퇴출요건 강화’를 꼽았다. 옥석가리기를 분명히 해달라는 주문이다. 다음으로 해외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 강화가 26%, 우등반-열등반 구분이 19%로 뒤를 이었다.

코스닥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투자자의 이해 제고’(45%)가 꼽혔다.

뿐만 아니라 여전히 중소기업을 ‘을(乙)’로 대하는 대기업의 인식, 납품단가 후려치기, 대기업 우선 정책 등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높았다.

한편 이달 중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가장 지지하는 경제정책은 물가안정(39%), 성장 위주 정책(28%), 복지 위주 정책(17%) 등의 순이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