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3일만에 유세 재개한 朴 "호남의 눈물 닦아주는 대통령 되겠다"
뉴스종합| 2012-12-05 15:07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여수ㆍ순천)]사흘 만에 유세를 재개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5일 호남을 찾아 “호남의 상처와 눈물을 짊어지고 여러분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순천 웃시장 앞에서 한 유세에서 “사회갈등을 치유하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일을 저에게 맡겨달라”고 호남 민심에 호소했다. 그는 또 “경제위기와 사회불안을 해소하려면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대탕평 인사와 지역 균형발전을 통해 국민 대통합의 새 역사를 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실패한 과거로 다시 돌아가느냐, 아니면 준비된 미래로 나아가느냐를 호남 여러분이 결정해줘야 한다”면서 “호남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다고 믿는다”고 지지를 구했다.

박 후보는 민주통합당과 문재인 후보를 향한 공세도 이어갔다. 그는 “참여정부 당시 호남에서 90%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지만, 집권하자마자 분열과 갈등의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 그랬던 사람이 지금 호남에 와서 또다시 표를 달라고 하는데, 여러분은 또 속으시겠는가”라며 “제게 주는 한 표는 영호남이 화해하기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대통합 방안에 대해 그는 “대통령이 된다면 제일 먼저 대탕평 인사부터 펼쳐갈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인사 제1원칙은 오직 품성과 능력”이라고 말했다.

또 “지역 간 격차 해소 없이 지역갈등을 풀어낼 수 없다”면서 “전국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도록 확실한 지역균형발전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지역공약으로는 ▷부산~순천을 연계하는 철도고속화 사업 ▷ 해양동서벨트 구축 ▷순천의 남해해안관광 거점 육성 등을 내세웠다. bonjod@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