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文-安 단독회동 장소 ‘달개비’...의미심장
뉴스종합| 2012-12-06 16:33
〔헤럴드경제=이정아 인턴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가 6일 단독회동을 갖는 ‘달개비’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달개비는 문 후보와 안 전후보에게 ‘회동’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야권 단일화 협상이 파행을 반복하던 지난달 18일 문 후보와 안 전 후보가 단독 회동을 통해 단일화 협상 재개를 이끌어 낸 곳이 달개비였다. 난관에 부딪혔던 단일화 협상을 반전시킨 상징적인 장소인 셈이다.

이에 앞서 단일화를 위한 실무 정책협상팀이 첫 상견례를 한 곳도 달개비다. 양측 경제복지팀과 통일외교안보팀은 지난달 14일 이곳에서 처음 마나 단일화 정책 협상을 시작했다. 단일화 협상의 첫 테이브를 끉은 곳인 동시에 난관에 부닥친 협상을 제 궤도에 올려 놓은 곳이 달개비인 셈이다.

문 후보는 지난달 19일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식당 이름인 달개비를 화제에 올리기도 했다. 그는 “신비롭고 예쁜 꽃 달개비를 요즘 식물학자들이 ‘닭의장풀’ 이라 쓰는데, 달개비란 이름이 얼마나 예쁘냐”고 말하기도 했다.

두 후보가 이날 달개비에서 단독회동을 갖기로 한 것도 정권교체라는 공통된 희망과 함께 두 후보가 난관을 헤쳐나온 상징적 장소로 갈등의 앙금을 풀고 ”박근혜 대세론’의 대선판에 반전을 꾀하기 위한 바람이 녹아 있다는 것이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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