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가 이날 오후 3시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지역 합동유세를 하는 데 이어 문 후보는 오후 5시30분 동일한 장소에서 유세전을 펼치며 서울표심 공략을 위한 시간차 유세를 벌인다.
박 후보는 범보수연합을 완성한 상태고, 문 후보 역시 안철수 전 후보와의 전폭지지를 이끌어내며 범진보연합을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양 진영 간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
박ㆍ문 두 후보는 서울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동층 비율이 높아 ‘광화문 대결’을 기점으로 서울 표심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민생정부론’ 과 ‘중산층 70% 재건’을 내세우며 문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유세에는 서울 48개 지역 국회의원 및 원외당협위원장뿐 아니라 그동안 박 후보지지 선언을 한 각종 단체 회원들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례적으로 대규모 유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광화문 대첩,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문화 유세’를 통해 자신이 범민주 개혁진보 세력의 대표 후보임을 내세우며 박 후보 중심의 보수연합과의 대결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의 광화문 유세에는 선대위 본부장급 인사들과 함께 심상정 전 진보정의당 후보, 조 국 서울대 교수, 진중권 동양대 교수 등 ‘국민연대’ 인사들이 총출동할예정이다.
한편 안철수 전 후보는 전날 부산에서 처음으로 문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친 데 이어 이날 서울에서도 문 후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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