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노무현 文지지 영상 “제일 좋은 친구둔 자가 대통령”
뉴스종합| 2012-12-08 16:05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지지한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문재인 지지선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급속도로 확대되며 네티즌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영상에는 노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2002년 11월 당시 부산국민참여운동본부 발대식에서의 연설 장면이 담겨있다.

영상에서 노 전 대통령은 연설 중 문 후보라는 친구를 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노무현이 감이 되겠느냐고 말할 때 ‘저도 된다’고 말하기에 망설임이 있었다”며 “그러나 오늘부터 저는 망설이지 않겠다. 감이 되겠느냐고 물으면 ‘감이 된다’고 당당하게 말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사람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그 친구를 보라고 했다”며 문 후보를 소개했다.

문 후보는 당시 부산시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었다.

노 전 대통령은 “저는 제가 아주 존경하는, 나이는 저보다 적은 아주 믿음직한 친구 문재인이를 제 친구로 둔 것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나는 대통령 감이 된다. 나는 문재인을 친구로 두고 있다”고 문 후보를 극찬했다.

이어 “제일 좋은 친구를 둔 사람이 제일 좋은 대통령 후보 아니겠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에서 노 전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있던 문 후보는 입을 굳게 다문 채 미소로 답했다.

문 후보가 후에 대통령 후보가 될 것을 알지 못했던 노 전 대통령이 대통령직과 관련해 문 후보를 극찬한 이 영상은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현재 15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영상은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이 촬영한 영상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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