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김무성 “安 후보 지원 효과는 미풍에 그쳐”
뉴스종합| 2012-12-09 13:49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9일 “안철수 전 후보의 지원 효과는 미풍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김 본부장은 9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주 후반 안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지 선언이 있었으나 전체 선거 판세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이유로 “선거 종반에는 절대적으로 부동층이 줄어드는 시기라 지지율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안 전 후보의 움직임은 이미 부동층 규모 작아진 상태라, 선거 판세에 미세하거나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야권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이전투구의 구태’를 또 다른 이유로 들었다.

그는 “소위 단일화 논의하면서 서로 기만하고 상대 거짓말, 비난하고 단일화를 이뤘다고 하면서도, 한 사람은 선거운동을 구걸하고 또 한 사람은 이념이 다르다는 말을 하면서 그때그때 다른 입장을 보여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제1야당 후보가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 것도 판세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김 본부장은 “후보가 되기까지는 친노의 뒤에 숨어서, 후보가 되서는 안철수 전 후보의 뒤에 숨어서, TV토론에서는 군소후보 뒤에 숨어 있는 기회주의적 모습이 판세 영향 주지 못한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안철수 전 후보의 지원 효과는 예상과 달리 미풍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안 연대에 맹공을 퍼부었다. 김 본부장은 “사퇴한 안철수 후보를 끌어들이기 위해 던진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거국내각 (구상)은 전형적 권력 나눠먹기이자 밀실야합”이라며 “국정혼란과 민생파탄을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선거는 미래와 민생을 걱정하는 국민대통합 세력 대(對) 실패한 ‘노무현 정권’의 부활을 꿈꾸는 친노세력의 대결”이라면서 “문 후보는 친노세력이 조정하는 친노 후보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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